이터널 선샤인은 2004년에 개봉한 SF 로맨스 영화로, 찰리 카프만이 각본을 쓰고 미셸 공드리가 연출했습니다. 이 영화는 조엘 (짐 캐리)과 클레멘타인 (케이트 윈슬렛)이라는 두 사람의 사랑 이야기를 그립니다. 그러나 이들은 헤어진 후, 각자 자신의 기억을 지우기 위해 라쿠나라는 회사의 실험적인 치료를 받습니다. 이 과정에서 조엘은 자신의 기억 속에서 클레멘타인과의 추억을 되돌아보게 되고, 그녀를 잃고 싶지 않다는 마음을 깨닫게 됩니다. 이 영화는 과거와 현재, 미래의 시간을 넘나들며 주인공들의 인생의 각 순간들을 보여줍니다.
이 영화는 사랑과 기억, 운명과 선택에 대해 깊이 있는 메시지를 전달하고 있습니다. 또한, 이 영화는 많은 디테일들을 통해 영화의 테마와 의미를 더욱 풍부하게 만들고 있습니다. 이 글에서는 이 영화의 몇 가지 놀라운 디테일들을 소개하고자 합니다.
영화의 제목
영화의 제목인 이터널 선샤인은 알렉산더 포프의 시 "Eloisa to Abelard"에서 따온 것입니다. 이 시는 12세기에 실존한 프랑스의 철학자 아벨라르와 수녀 엘루이사의 비극적인 사랑 이야기를 바탕으로 쓰여진 것입니다. 이들은 서로 사랑하고 결혼하기도 했지만, 엘루이사의 삼촌이 아벨라르를 공격하고, 엘루이사는 수녀원에 갇히게 됩니다.
이들은 편지로만 서로의 사랑을 표현하게 되는데, 이 시는 엘루이사가 아벨라르에게 쓴 편지를 시의 형식으로 재구성한 것입니다. 이 시에서 엘루이사는 자신의 기억을 지우고 싶다고 말하지만, 그렇게 하면 아벨라르에 대한 사랑도 잃어버릴 것이라고 고민합니다. 이 시의 일부분이 바로 영화의 제목이 된 구절입니다.
How happy is the blameless vestal's lot!
The world forgetting, by the world forgot.
Eternal sunshine of the spotless mind!
Each pray'r accepted, and each wish resign'd
이 구절은 순결한 여인의 운명이 얼마나 행복한지, 세상이 잊었듯이 세상에 잊혀져가는 것이 얼마나 평화로운지, 순진무구한 마음의 영원한 햇살이 얼마나 아름다운지, 기도는 들어주어지고 소망은 포기되는 것이 얼마나 축복스러운지를 표현합니다. 이 구절은 영화의 주인공들이 자신의 기억을 지우고 싶은 이유와, 그렇게 하면 무엇을 잃게 될지를 상징합니다.
영화의 색채
영화에서는 색채를 통해 각 캐릭터의 성격과 감정, 그리고 영화의 분위기를 표현합니다. 특히, 클레멘타인의 머리 색깔은 그녀의 상태와 변화를 나타냅니다. 클레멘타인은 자신의 머리 색깔을 자주 바꾸는데, 이는 그녀의 충동적이고 변화무쌍한 성격을 반영합니다. 또한, 그녀의 머리 색깔은 조엘과의 관계에 따라 달라집니다. 조엘과 처음 만났을 때는 파란색이었고, 이는 그녀가 조엘에게 호감을 가지고 있었음을 의미합니다.
파란색은 조엘의 색깔이기도 합니다. 조엘은 파란색 셔츠를 입고 있고, 그의 차도 파란색입니다. 조엘과 사랑에 빠졌을 때는 주황색이었고, 이는 그녀가 조엘에게 열정적이고 활기찬 모습을 보여주었음을 의미합니다. 주황색은 또한 조엘과의 첫 만남 장소인 몬토크 해변의 색깔이기도 합니다. 조엘과 싸우고 헤어졌을 때는 빨간색이었고, 이는 그녀가 조엘에게 분노하고 상처받았음을 의미합니다.
빨간색은 또한 조엘의 기억을 지우는 과정에서 불타오르는 색깔이기도 합니다. 조엘과의 기억을 지운 후에는 초록색이었고, 이는 그녀가 조엘에 대한 기억을 잃었지만, 그와 다시 만나게 되었음을 의미합니다. 초록색은 또한 새로운 시작과 희망의 색깔이기도 합니다.
영화의 심볼
영화에서는 여러 가지 심볼을 통해 영화의 테마와 의미를 더욱 깊게 풀어냅니다. 예를 들어, 조엘과 클레멘타인이 자주 가는 장소인 얼어붙은 호수는 그들의 사랑의 상태를 나타냅니다. 호수는 겉으로는 얼어있지만, 밑으로는 흐르고 있는 물이 있습니다. 이는 조엘과 클레멘타인이 서로에게 차가운 모습을 보여주지만, 실제로는 서로를 사랑하고 있음을 의미합니다. 또한, 호수는 조엘과 클레멘타인이 자신의 기억을 지우는 과정에서 가장 오래 남은 장소입니다.
이는 그들이 서로를 잊기 싫어하는 마음이 가장 강하게 드러나는 장면이기도 합니다. 호수에서 조엘은 클레멘타인에게 자신의 기억 속에서 숨어서 함께 있자고 제안합니다. 그러나 클레멘타인은 그것이 불가능하다고 말하고, 조엘에게 자신의 기억을 지우기 전에 쓴 편지를 읽으라고 권합니다.
그 편지에는 "조엘, 내가 널 잊었어. 너도 나를 잊어줘. 다시 만나지 말자."라고 적혀 있습니다. 이 편지는 조엘과 클레멘타인이 기억을 지운 후에도 우연히 다시 만나게 되었을 때, 그들에게 전해지는 메시지가 됩니다. 이 편지는 그들의 사랑이 끝났다는 것을 알리는 것이기도 하고, 그들의 사랑이 다시 시작될 수 있는 가능성을 열어주는 것이기도 합니다. 이 편지는 영화의 마지막 장면에서도 등장하며, 영화의 결말을 열린 형태로 남깁니다.
이상으로 이터널 선샤인의 놀라운 이야기를 알아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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